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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9/03/31  청춘의 문장들 (6)
  청춘의 문장들  김연수 지음
등단 이후 여섯 권의 소설을 펴냈으며 2003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김연수는 올해 서른다섯이다. 꾸준하게 잰 걸음으로 나아가는 그에게 첫 번째이자 마지막인(작가의 말에 따르면) 이 산문집의 의미는 무엇일까.
# 소중한 것은 스쳐가는 것들이 아니다. 당장 보이지 않아도 오랫동안 남아 있는 것들이다. 언젠가는 그것들과 다시 만날 수 밖에 없다.

#  그 즈음 창 밖을 내다보면 뭔가 지나가는 게 언뜻언뜻 눈에 보였다. 바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, 그건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이었다.

#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그때 바라본 밤하늘을, 그때 느꼈던 따뜻한 고독을 잊지는 못할 것이다. 우리가 살면서, 또 사랑하면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일들을 경험했기 때문이다. ... 때로 너무나 행복하므로, 그 일들을 잊을 수 없으므로 우리는 살아가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다.

# 자기가 뜻한 바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. 오늘은 거지에게 동전을 던지다가도 내일이면 그 거지의 자리를 지키고 앉아 구걸할지도 모르는 삶이다.

# 서른 살 너머까지 살아 있을 줄 알았더라면 스무 살 그 즈음에 삶을 대하는 태도는 뭔가 달랐을 것이다.

# 단 하루가 지난 일이라도 지나간 일은 이제 우리의 것도, 살아 있는 것도 아니다.

# ... 서로 잘 이어지지 않는 얘기를 나눴다. 낯선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, 그리하여 그 사람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예상 외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.

# 가장 낮은 곳에 이르렀을 때, 산 봉우리는 가장 높게 보이는 법이다.

- 덧없는 세월...이라...그래도 각자의 삶에는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...
2009/03/31 22:50 2009/03/31 22:50
2009/03/31 22:50 Book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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